2011년 한일·일한문화교류회의 공동주최 국제심포지엄(교토)

 

Ⅰ. 개요

  ㅇ개최일시 : 2011년 9월 29일(목) 13:30∼17:00

  ㅇ개최장소 : 일본 교토 리쓰메이칸대학 컨퍼런스룸

  ㅇ테    마 : 「창조적인 한일교류의 시대로 -문화 콜라보레이션의 가능성-」

  ㅇ사    회 : 오구라 기조 (일한문화교류회의 위원, 교토대학 교수)


Ⅱ. 프로그램

  ㅇ주제발표

      - 가와구치 기요후미 (일한문화교류회의 위원장, 리쓰메이칸 대학 총장)

      - 정구종 (한일문화교류회의 위원장, 동서대 석좌교수 겸 일본문화센터 소장)

  ㅇ토론

      - 국수호 (한일문화교류회의 위원, 디딤무용단 단장)

      - 김형준 (한일문화교류회의 위원, CJ E&M 고문)

      - 손정우 (한일문화교류회의 위원, 경기대학교 교수)

      - 이치카와 신이치 (일한문화교류회의 위원, 작가)

      - 기무라 노리코 (일한문화교류회의 위원, 무대 코디네이터)

      - 데라와키 켄 (일한문화교류회의 위원, 교토조형예술대학 교수)


Ⅲ. 심포지엄 내용

1. 주제발표

  ㅇ가와구치 기요후미 (일한문화교류회의 위원장)

      - ‘한일공동선언 - 21세기를 향한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1998년)’ 이후 한국에서의 일본 대중문화 단계적 개방조치에 의해 본격적으로 시작된 한일 문화의 상호이해는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를 계기로 한 일본의 한국인식 변화와 한류붐 도래를 거쳐 2000년대 말 한국 경제의 급격한 발전에 의한 한일경제관계 변화, 한국 스포츠선수 활약 등에 의해 일본에서는 한국의 강력함이 다양한 시각에서 언급되었다.

      - 이러한 움직임 아래 한일 간의 문화교류는 어떻게 나아가야 할 것인가. 먼저 젊은이 교류에 대해서는 ‘캠퍼스 아시아’ 구상이 주목받고 있다. 일본, 한국, 중국 대학 간에 학생이 유학 중 취득한 학점을 본국에서도 인정하자는 제도인데 현재는 일본에서 한국에 가는 유학생 수가 한국에서 일본으로 가는 유학생에 비해 매우 적어서 동아시아 학생교류 활성화가 기대 된다.

      - 또한 앞으로 다양한 주체에 의한 다중적 교류, 융합, 협동을 해나갈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한일 간에는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분야 교류가 상업적으로 성공했지만 예술, 학술, 지역문화, 시민활동 등의 분야에서는 NPO나 학교 등 조직, 단체가 주체가 되어 자발적으로 교류를 진행해 갈 필요가 있을 것이다. 정부차원에서는 이러한 것들을 추진하기 위해 규제 철폐 등의 지원이 필요하며 우리 회의에서도 그 필요성을 제언하고 싶다. 한일 간의 교류에서 협동으로, 그리고 협동에서 생겨나는 새로운 창조를 기대한다.


  ㅇ정구종 (한일문화교류회의 위원장)

      - 1998년 이후의 한일 양국 문화는 해협을 넘나드는 왕래를 거듭해 왔다. 현재는 모든 문화 분야에서 큰 규모의 교류가 실현되어 많은 작품과 아티스트, 작가가 양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양국 문화가 ‘하이브리드화’ 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의 배경에는 양국에서 이전까지는 미국만을 향해 있던 문화적 관심이 아시아를 향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제1기 한일문화교류회의(1999년∼2002년)의 ‘서울선언(한일문화교류에 관한 선언)’에 나와 있듯이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체제를 공유하는 양국이 ‘의식’을 공유하기에 이르러 문화면에서는 ‘취향의 공유’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 앞으로의 한일관계를 더욱 강고히 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문화적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이상적일 것이다. 하나의 예로 서울과 동경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는 ‘한일축제한마당’에서는 양국의 축제문화를 합쳐서 새로운 문화콘텐츠도 등장하고 있다. 이렇게 한일 문화교류는 이미 하이브리드 단계를 넘어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콜라보레이션의 가능성을 모색해야 할 시기가 되었다. 글로벌 스탠다드를 염두에 둔 규제를 완화하고 제도를 정비하는 등 정부차원에서의 전략적 제휴도 필요할 것이며 NPO나 NGO 등의 시민 네트워크 조직이 해야 할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다. 한국과 일본의 문화교류를 기반으로 장기적으로는 중국도 시야에 넣어 동아시아 문화교류회랑이 실현되기를 기대한다.


2. 토론

  ㅇ이치카와 신이치 위원

      - 한일 TV드라마 교류는 오락성 짙은 작품이 대부분이지만 드라마는 본래 인간의 마음을 심층 있게 그려내는 힘을 가진 것으로 예술성 높은 드라마가 교류되어야 하는 시기가 온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양국 정부가 ‘한일 TV드라마대상’과 같은 드라마 콩쿠르를 공동개최 하여 한국인의 ‘한(恨)’, ‘기(氣)’나 일본인의 ‘치(恥)’, ‘수(粹)’와 같은 정신구조의 이해에 도움이 되는 양질의 드라마가 나올 수 있는 자리를 만들면 어떨까. 인간성을 추구하는 수준 높은 드라마에는 등장인물의 개성에 그 나라의 정신토양과 역사성이 내포되어 있다. 수상작품을 방영하거나 내용에 관한 심포지엄 등을 통해 더욱 문제제기를 하고 상호이해를 깊게 할 수도 있을 것이다.


  ㅇ국수호 위원

      - 저는 1982년에 일본 국립극장에서 주최하는 와다이코(북)공연에 초대되어 그것을 힌트로 ‘북의 대합주’라는 무용을 창작했다. 이 작품은 100개국에서 공연을 하고 호평을 받고 있는데 일본 전통문화를 받아들여 한국의 무용을 만들어낸 것이다.

      - 한일 양국의 문화교류에는 하나의 커다란 과제가 있다. 지금까지 회의나 심포지엄에서 언급되어 온 것은 젊은 세대가 대상이 된 분야였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에서는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어 문화예술을 하는 사람들은 중장년층을 위해 어떠한 문화를 창출해 갈 것인가 하는 과제를 제기하고 싶다.


  ㅇ기무라 노리코 위원

      - 1970년대에 시작된 한일 연극교류는 이제는 창조적으로 수준 높은 콜라보레이션을 하자는 시기를 맞이했다. 유럽이나 동남아시아에 비해 한중일은 콜라보레이션의 많은 가능성이 있다. 현재 일본의 신국립극장과 한국 국립극단이 교류협정체결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데 앞으로 연극 콜라보레이션에는 양국의 국립·공공기관의 이러한 시도가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젊은 세대가 무대에서 교류를 함과 동시에 우리가 공유하고 있는 문제를 함께 이야기 하고 공동제작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


  ㅇ김형준 위원

      - 지난 서울 심포지엄 때 10년 동안 제가 해온 한일 공동 제작작품 중에 상업적으로 성공한 영화는 한 편도 없다고 말씀드렸다. 한일 영화계는 모두 현재 정체되어 다른 나라와의 콜라보레이션은 생존을 위해서도 필요한 수단이다. 한국과 일본의 경우 이미 서로 많은 것을 배우고 있어서 교류의 토양이 되고 있다. 또한 서로의 시장의 중요성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콜라보레이션이 한층 진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 국가로부터의 지원과 환경 정비도 기대하고 싶다.


  ㅇ데라와키 켄 위원

      - 현재 한일 양국의 영화를 둘러싼 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지만 새로운 전기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 저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생각이 크게 바뀌었다. 첫 번째는 ‘문화지상주의’이다. 상업적으로 가능한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영화를 만들고 나중에 예산을 맞추는 방법도 생각해야 할 것이다. 두 번째는 ‘다른 사람에게 기대지 않는 것’이다. 정부나 기업으로부터의 지원을 기대하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만들어 감으로써 하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다. 세 번째로 ‘젊은 세대에게 기대한다’는 것이다. 재해 피해지에서도 젊은이들이 활약하고 있다. 앞으로의 한일 영화교류·문화교류도 이러한 시점으로 노력해 가고 싶다.


  ㅇ손정우 위원

      - 아시아 공연예술의 문화적 가치를 재발굴 하기 위해 한국에서는 2005년부터 ‘아시아 연출가 워크숍’을 실시하고 있다. 아시아 각국에서 연출가를 한국으로 초빙하여 약 6주간의 체재 기간 중에 한국의 배우나 스태프와 함께 작품을 완성시키는 이벤트로 높은 수준의 작품을 만들어낼 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젊은 연극관계자의 인적 네트워크 형성에도 공헌하고 있다. 이러한 시도는 독창적이고 다양한 아시아 공연예술 기법을 아시아 연극관계자가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창조하는 의미 깊은 일이다. 앞으로 이러한 것들이 계속 되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지원을 기대한다.


3. 한일 콜라보레이션 체험 발표

  ㅇ후카야 히로카즈(리쓰메이칸대학 대학원 박사과정)

  ㅇ장미현(교토조형예술대학 대학원 박사과정)


4. 한일 합동 퍼포먼스

  ㅇ와다이코동(리쓰메이칸대학 와다이코 서클)

  ㅇ신명(리쓰메이칸아시아태평양대학 사물놀이 서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