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한일국제학술회의 <한일문화교류의 과거, 현재, 미래> 결과 보고서

Ⅰ. 행사 개요

ㅇ행사명 : 「한・일 21세기의 새로운 파트너십 공동선언」 20주년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일공동등재기념 국제 학술회의
            『한일문화교류의 과거, 현재, 미래』
ㅇ일   시 : 2018년 10월 12일(금)  13:30~18:00
ㅇ장   소 : 한국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
ㅇ주   최 : 한일문화교류회의
ㅇ후   원 : 문화체육관광부, 주한일본대사관, 동아일보사
ㅇ참가인원 : 문화예술, 외교관계자 및 학생, 일반시민, 기자 등 (총 150석 만석)
ㅇ주요내빈 : 오재희 전 주일대사, 권병현 전 주중대사, 임권택 영화감독, 후지요시 유코 서울재팬클럽 이사장 등  
ㅇ진   행 : 한·일 동시통역

Ⅱ. 행사 프로그램
   - 사  회 : 이강민 한일문화교류회의 사무국장·한양대 교수
13:30 개회사   정구종 한일문화교류회의 위원장·동서대 석좌교수
13:35 축  사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대중 포럼 대표      

◇ 제 1세션  “조선통신사 선린외교와 한일관계”
<기조강연>
13:50~14:10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향후의 전개방향」
                장제국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등재 공동추진 위원장·동서대 총장

14:10~14:30  「조선통신사 선린외교와 한일문화교류의 재평가」  
                나카오 히로시(仲尾 宏) 조선통신사 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 등재 일본학술회의 회장


<강연 및 슬라이드 상영>
14:30~14:50    1.「조선통신사 세계기록유산 한일 등록 리스트」해설
                마치다 카즈토(町田一仁) 시모노세키역사박물관장
                - 외교 기록·여정(旅程) 기록·문화교류 기록 -

14:50~15:10    2.「일본 내의 조선통신사 기록·문화교류 유물 및 외교사 자료 발굴과 수집·보존 활동가 신기수(辛基秀) 재조명」
                 오사와 켄이치(大澤研一) 오사카역사박물관 학예과장

<패널토론 (70분간)>
15:10~16:20   심규선   사회·서울대 기금교수·전 동아일보 대기자
            정재정  서울시립대 명예교수·전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나카오 히로시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 일본학술회의 회장
            마치다 카즈토 시모노세키 역사박물관장
            오사와 켄이치 오사카역사박물관 학예과장            
            강학자  조선통신사 자료수집·보존 활동가 고 신기수 부인

16:20~16:30    휴  식   coffee break

◇ 제 2세션 “일본 대중문화 개방 20년과 한일국민교류 1천만 명 시대”
<기조강연>
16:30~16:50    1.「한일문화교류의 새로운 흐름」
             권용석(權容奭) 일본 히토쓰바시(一橋)대학 교수

16:50~17:10    2.「일본대중문화 개방과 국민교류의 확대」
             고하리 스스무(小針進) 일본 시즈오카 현립대학 교수

<패널토론(40분간)>
17:10~17:50   이강민   사회·한일문화교류회의 사무국장·한양대 교수
            권용석  일본 히토쓰바시(一橋)대학 교수
            고하리 스스무  일본 시즈오카 현립대학 교수
            김영덕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원장

18:00  프로그램 종료

Ⅲ. 행사 결과

  ㅇ본 국제학술회의는‘98년 김대중-오부치 한일 공동선언의 합의에 의해 설립된‘한일문화교류회의’가 한일교류의 20년을 되돌아보고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기록유산 공동등재를 기념하기 위해 기획한 학술회의로 조선통신사의 선린외교를 재평가하고, 한일 대중문화 개방 20년의 현황을 분석, 진단하여 향후 한일관계의 미래를 조망하는 취지로 개최함.

  ㅇ한일문화교류회의 정구종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한일 국민교류 1천만 시대를 맞이하여 한류의 문화 콘텐츠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확산하게 된 것에는 20년 전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수상이 맺은 한일 공동선언이 기여한바가 크다고 하며, 한일 공동선언과 일본 대중문화 개방은‘제2의 조선통신사’의 역할을 오늘날에 되살린 결과라고 평가하였음.  

  ㅇ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 장관은 축사에서 조선통신사 기록물에는 비참한 전쟁을 극복하고 평화로운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응축되어 있으며, 이러한 역사를 거울삼아 상호존중의 정신을 다져나간다면 양국 관계의 해법을 찾는 데 많은 시사점을 얻을 수 있을 것임을 강조하였음.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는 한일공동선언은 단순한 교류증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대에 부응한 한일간 파트너십의 구축을 목표로 한 선언이었으며, 오늘날 격동하는 동아시아의 정세에 한일공동선언과 같은 노력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짐을 강조하였음.

  ㅇ기조강연에서 장제국 동서대 총장은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공동등재 사업은 부산과 일본의 지방도시가 주축이 되어 추진한 지방주도·민간주도의 사업인 점에 의미가 있으며, 65년 한일국교정상화의 한계 극복에 있어 한일관계의 주체의 다양성, 부정의 기억을 긍정의 기억으로 전환시키려는 노력, 지방간 풀뿌리 교류를 통한 양국 간의 파이프 복원의 가능성을 보여준 매우 의미 깊은 사례로 평가함.

  ㅇ일본측 기조강연의 나카오 교수는 유네스코 헌장에 명시된 의의처럼 한일이 200년에 걸쳐 왕래한 사실은 동아시아 세계의 평화, 안정, 문화 이해에 기여했으며, 이러한 ‘성신외교(誠信外交) 에도시대의 유학자 아메노모리 호슈가 조선과의 외교에 있어서 주장한‘성실과 믿음으로 사귄다’는 의미
’는 현대의 국제관계의 과제해결에도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 하며, 앞으로 조선통신사 기록유산의 보급과 양국관계 개선을 위해 독일과 프랑스의 ‘엘리제 조약 2차 세계대전에서 적대국이었던 독일과 프랑스가 맺은 우호교류조약으로, 체결 후 양국의 수많은 지자체가 자매결연 협정을 체결하고 수만 명의 청년과 시민이 상호방문하며 선린우호를 쌓음.
’의 사례를 참고할 것임을 제안함.

  ㅇ이어 마치다 관장은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등록리스트 111건 333점의 주요기록을 외교, 여정, 문화교류 카테고리로 나누어 주요작품을 직접 사진 슬라이드 자료로 제시하여 각 작품별 특징과 의의를 알기 쉽게 설명하였으며, 오사와 학예과장은 조선통신사 자료수집에 생애를 바친 신기수 선생의 노력과 그의 주요 컬렉션 작품을 소개하며, 조선통신사의 매력과 소중함을 알게 하는 신기수 컬렉션이야 말로 한일우호관계의 나침반이라고 평가하였음.

  ㅇ제1세션 패널토론에서는 조선통신사와 관련한 사회자로부터 다양한 질문과 답변이 오가며 매우 심도 깊은 토론을 진행하였음. 토론에 특별게스트로 참가한 신기수 선생의 부인이 강학자 여사는 신기수 컬렉션을 수집하는데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었지만 한번 나온 작품은 지금 사지 않으면 살 수 없었으므로 집을 담보로 해서라도 구입해야 한다는 부부의 생각이 일치하였다고 답변하여 조선통신사에 대한 부부의 열정을 엿볼 수 있었음.

   ㅇ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장제국 총장은 정상회담에서 조선통신사를 언급하길 제안했고, 정재정 교수는 조선통신사의 기록유산이 다수 남아있는 시즈오카의 세이켄지 절(淸見寺)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을, 심규선 교수는 회담 또는 기자회견 시 조선통신사 행렬도 병풍을 둘 것을 제안하였음. 오사와 학예과장은 부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선통신사에 대한 관심이 적은 서울에서 신기수 컬렉션을 전시 할 것을 제안하였음.

  ㅇ대중문화 개방과 관련한 제 2세션에서 고하리 스스무 교수는 이 20년간의 한국에 있어서 일본 대중문화 파급과 변화 분석을 통해 대중문화에 접촉함으로써 상대국에 대해 친근감을 갖게 되었다고 결론짓는 것 보다, 처음부터 상대국에 친근감을 가진 사람일수록 대중문화에 접촉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발표하였음. 이러한 친근감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요인으로 관광과 소비, 인적교류를 들었으며, 양국의 협력촉진을 위해 화해, 경의를 중시하는 자세를 가져야하며, JENESYS 한일교류 프로그램과 같이 잘 준비된 프로그램에 의한 교류 사업이 필요성을 역설함.

  ㅇ이어 권용석 교수는 한일국교정상화 이후 각 시기별(제1기(‘65~‘82), 제2기(‘83~‘97년), 제3기(‘98~‘04년), 제4기(‘05~‘08년), 제5기(‘08~현재) ) 한류·일류의 특징과 20년 교류의 변화의 양상을 분석하며 앞으로도 한류·일류 시대의 구조화와 비대칭, 불균형 현상은 지속될 것이며, 역사·정치와 문화·소비의 분리를 전망함. 불균형 해결을 위해서는 한국을 접하는 것이 실익이 되는 구조를 만들어야하며 남북통합이야말로 그 해법이라고 말함. 또한 향후 정치적 리더십과 매스컴의 역할, Fake News 및 Hate에 대한 대처 등의 과제가 있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정당한 평가와 존중, 감사의 마음을 갖는 것이라고 주장함.

  ㅇ향후 한일 간 협력방안에 대해 정부차원에서 한일 문화 독트린 채택, 번역출판 지원사업 확충, 동아시아대학/대학원 창설사업 등을 주장하였으며, 관광분야의 한일 공동 관광패스 도입 및 관광객 공동유치방안 강구, 사극 팬을 위한 역사문화기행 상품 개발, 스포츠에서는 프로야구 아시아지역리그도입 및 친선경기 공동유치, 양국 대표방송인 KBS-NHK 코리아-재팬위크, 양국의 장점을 칭찬하는 TV공동 프로그램 제작 등의 다양한 협력방안을 제안하였음.  

  ㅇ이번 국제학술회의는 연합뉴스, 동아일보, 중앙일보, 문화일보 등에 보도되어 언론의 주목을 크게 받았으며,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 150석을 가득 메울 정도로 많은 방청객이 참석하였음. 특히 전 주일·주중대사, 영화감독 등 외교·문화인사가 다수 참석하였으며, 한일학생미래포럼 멤버 및 한양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경희대학교, 논산대건고등학교 학생 등이 단체로 관람하여 한일 간 우호교류에 있어 젊은 세대의 높은 관심과 향후 한일관계의 밝은 전망을 엿볼 수 있는 기회였음.

  ㅇ앞으로도 한일문화교류회의는 한일 정부의 외교채널로서 한일문화교류의 현황을 분석하고 정부에 문화교류 협력방안을 제언하는 회의의 역할을 다하고자 본 학술회의와 같은 문화교류사업을 계속적으로 개최하여 양국의 우호관계 발전에 공헌하고자 함.